영 보수당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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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로이터=연합】「대처」수상의 집권보수당이 1l일 실시된 영국총선에 승리, 금세기들어 처음으로 「대처」 수상이 3기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오2시현재(한국시간) 개표가 90%가량 진행된 가운데 밝혀진 비공식 중간개표결과는 보수당이 3백47석, 노동당이 2백26석, 기타가 1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BBC방송은 보수당이 야당보다 1백석을 더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83년 총선때는 보수당이 야당보다 1백44석을 앞서는 압승을 거두었었다. 현재 의석수는 보수당 3백인석, 노동당 2백4석, 자유-사민연합 27석, 기타 28석으로 분포돼있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영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76%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된 직후 노동당의 선거운동본부장인 「브라이언·굴드」씨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것같다. 우리는 너무 낮은 곳에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자유당수인 「데이비드·스틸」의원은 『실망이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BBC방송은 현역각료중 「조지·영거」 국방장관과 「맬컴·리프킨드」 스코틀랜드 담당장관 2명이 낙선될 것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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