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수위아저씨에게 간이침대 선물한 학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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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계명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사진 계명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수위 아저씨를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기부한 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13일 페이스북 '계명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수위아저씨들이 이 추운 겨울에 얇은 이불하나 덮으시고 쪽잠을 자고 계시더라"면서 "따뜻한 두유라도 하나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가까운 곳에 사는 게 어떨까요", "따뜻한 꿀물 같은게 더 괜찮을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시자는 학생회에 간이침대 구입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틀이 지난 15일, 게시자는 다시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돈 뒀다 뭐하겠느냐. 학생회 기다리기 전에 괜찮아서 (간이침대) 하나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어르신들 추운데, 고생하시는데 힘내시라고 (샀다)"며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게시자의 훈훈한 사연에 네티즌들은 감동한 모습이다.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읽는 사람들도 게시자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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