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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대외활동] 실무자 멘토가 업무 조언…광고 제작 체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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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현대홈쇼핑 마케팅 서포터즈

현대홈쇼핑은 올 7~8월 두 달 동안 첫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를 운영했다. 공채 시험시 서류 면제 같은 혜택이 없는데도 15명을 뽑는데 지원자 600여 명이 몰렸다. 높은 인기의 비결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멘토들의 밀착 조언이다.

현대홈쇼핑 서포터즈가 이연복 셰프(오른쪽 네 번째)의 홈쇼핑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다. [사진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서포터즈가 이연복 셰프(오른쪽 네 번째)의 홈쇼핑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다. [사진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에서 일하는 직원 4명이 3개 조로 나뉜 1기 서포터즈의 각조 조장을 맡았다. 이들은 서포터즈가 조 별로 수행하는 과제를 지켜보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멘토로서 가까이 지내다 보니 휴대전화 단체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과제 수행이나 취업 상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정도였다.

15명 뽑아 조별 활동, 우수 팀에 상금
“경험 살려 홈쇼핑 MD 취업 준비”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최윤선(21·여)씨는 1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인 진로를 찾았다. 최 씨는 “대학생들이 알아서 회사 홍보 과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들과 함께 고민하고 작업했다”며 “서포터즈 활동 이후에는 전공을 살려 홈쇼핑의 식품 MD(상품기획자) 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1기 서포터즈는 정구호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는 기회도 가졌다. 정구호 디자이너는 올해 현대홈쇼핑을 통해 ‘J BY’라는 신규 브랜드를 만들었다. 또 이연복 셰프가 직접 출연하는 홈쇼핑 방송에 방청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이 수행한 과제는 모두 4가지였다. 첫 번째는 홈쇼핑의 중요한 시청자 층인 ‘엄마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과제였다. 1기 서포터즈가 제작한 영상은 현대홈쇼핑 방송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퍼져 나갔다. 제작물은 인터넷과 SNS에서 3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1기 서포터즈는 현대홈쇼핑에서 만드는 ‘스타일몬스터’라는 프로그램의 광고 영상 제작에도 참여했다. PD·쇼호스트·MD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에 참석하고 조 별로 광고 구성안을 만들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구성안은 실제 광고 영상으로 제작됐다.

내년 1~2월에 활동하는 2기들은 1기 때 보다 상금이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더 늘었다. 현재 선발 중인 2기는 20명으로, 활동 인원도 1기 때보다 5명이 더 많아진다. 2기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22일이다.

윤두석 현대홈쇼핑 마케팅지원팀 선임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홈쇼핑 방송을 체험하고, 실무 담당자들로부터 업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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