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앞둔 곳에서 매물이 적체된 영향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2% 올랐다.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은 평균 0.03% 올랐다. 서울 내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률 0.05% 미만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중랑(0.11%)·서대문구(0.1%)는 강세를 나타냈다. 중랑구는 다른 지역보다 전세가격이 낮아 신혼부부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된 강동구(-0.06%)는 2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평균 0.02% 올랐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2% 올랐다. 마포구(0.08%)와 영등포·구로·광진구(0.06%)의 상승률이 높았다.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강남3구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는 0.04% 상승했다.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