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굴탐지 장비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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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비크스버그(미미시시피주) AP=연합】북한 땅굴탐지에 도움이 될 장비 제작이 미국기술진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미수로연구소가 밝혔다.
미기술진은 북한땅굴탐지장비가 오는 9월까지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는 88서울올림픽개막을 앞두고 북한의 파괴공작을 우려하는 한국전문가들이 지하터널을 찾아내는데 1년간의 시간여유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시시피주 비크스버그에 자리잡은 미수로연구소의 지구물리학연구원 「로버트·발라드」 2세는 27일 『이는 우리가 맡고 있는 흥미있는 계획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 수로연구소는 미공병단의 지부로서 수로와 강물의 흐름에 관련된 연구를 주로 하고 있으며 때로는 다른 계획도 맡고 있다.
지난 74년부터 79년까지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3개의 터널이 발견됐는데 그중 하나는 지프가 통과할 수 있을만한 크기라고 말하고 올림픽 개막이 임박함에 따라 더 많은 터널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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