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학생기자 리포트] 스릴 넘치는 프로농구 관람 직접 뛰는 것 못지않네요 外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매주 전국에서 일어난 소중 독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소년중앙에 소개됩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올려주세요.

기사의 경우 [나도 기자다], 소설·그림·만화의 경우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붙여 글을 올리면 선별해 소중 지면에 싣습니다.

학생기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부모님 등에게 전하는 편지도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팬들의 열띤 환호에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팬들의 열띤 환호에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스릴 넘치는 프로농구 관람 직접 뛰는 것 못지않네요

글·사진=신용재(세종 온빛초 6) 학생기자

농구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다. 핑퐁처럼 오가는 공을 낚아 채서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릴 때의 짜릿함이 매력이다. 그만큼 초등학생에게도 인기가 좋다. 우리 학교 방과후 수업 중 하나인 농구교실엔 늘 신청자가 넘쳐나고, 쉬는 시간 운동장은 농구 경기로 항상 시끌벅적하다. 덕분에 농구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나는 학교 밖 프로농구로 관심을 넓혀 지난 10월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농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텅텅 비어 있던 매표소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줄이, 관중석에는 일찍부터 자리 잡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개막전 기념 행사도 열기가 뜨거웠다. 추첨 행사는 물론이고, 치어리더의 공연에도 환호했다. 19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는 이미선 선수의 은퇴 행사에선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우리은행 응원단이 최은실 선수 플래카드를 들고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우리은행 응원단이 최은실 선수 플래카드를 들고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관중의 호응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개막전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겨뤘는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리드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70-62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응원전이 대단했다. 원정 팀인 우리은행 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열기는 삼성생명 팀 못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상대 팀을 향해 야유를 보낸다거나 경기가 끝난 후 응원 도구 등을 바닥에 버리고 가는 모습은 실망이었다. 멋진 응원만큼 매너도 훌륭하기를 바랐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성숙한 응원 문화를 위해 반성하고, 다 함께 바꿔 나가야 할 숙제임을 깨달았다.

농구 관람은 직접 운동을 하는 것만큼 스릴 있다. 나는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시즌을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취미를 가져볼 예정이다. 소중 친구들도 겨울방학에 시간을 내어 여자프로농구 경기장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우리 가족의 친밀도를 온도로 표현한다면

글·사진=김지만(대전 갑천중 2) 학생기자

가족 간의 친밀도를 온도로 잰다면, 우리 가족은 몇 ℃나 될까? 어느 가족은 사이가 좋아 온도가 높을 것이고, 어느 가족은 관계가 나빠 온도가 낮을 것이다. 사춘기 청소년이 있는 집은 온도가 낮아 속상한 경우도 있을 거다. 지난달 나는 가족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청소년 가족캠프’에 참여하며 그 문제를 풀어봤다. 어린이·청소년·어른이 모두 모여 가족 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캠프다. 서울·인천·대전·세종 등 여러 지역서 온 가족 스무 팀이 참가했는데, 둘러보니 나처럼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온 청소년들이 보였다. 그들도 마냥 좋지만은 않은 표정이었다. 진행자는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우리의 기분을 헤아려주셨다.

가족과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우리 가족 명랑 운동회` 현장.

가족과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우리 가족 명랑 운동회' 현장.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미션과 각자 수행하는 미션이 번갈아 진행됐다. 첫 번째 미션은 몸짓으로 표현한 속담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모두 소극적이었지만 나중에는 서로 웃느라 바빴다. 스킨십을 통해 긴장을 푼 우리는 두 번째 미션을 수행했다. 부모들은 ‘자녀 감성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자녀는 ‘꿈 피라미드’를 만들며 ‘협동과 배려’가 무엇인지 몸소 배웠다. 세 번째는 다시 모여 서로 얼굴을 그려보는 ‘소통의 밤’ 시간이었다.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편지로 전하기도 하고, 서로 손 마사지를 해주며 한걸음 더 가까워 지는 기회였다. 마지막 ‘우리 가족 명랑 운동회’에선 가족의 단결력을 높일 수 있었다. 4단계 활동을 거치며 어색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부모와 함께 만든 신문지 옷을 선보이고 있는 아이들.

부모와 함께 만든 신문지 옷을 선보이고 있는 아이들.

활동을 마친 후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 역시 부모님의 권유로 참여했기 때문에 처음엔 ‘이게 뭐야?’라며 적대적으로 대했다. 하지만 차츰 우리 가족의 온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마음을 열었다. 캠프를 주관한 글로벌 리더십센터 이희승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 가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가족은 소중한 존재다. 소중 친구 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참가해보며 그 소중함을 느껴봤으면 한다.

<소년중앙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ojoong.joins.com/>
<소년중앙 구독신청링크
http://goo.gl/forms/HeEzNyljVa5zYNGF2>

로우틴을 위한 주간 신문 '소년중앙 weekly'
구독신청 02-2108-3441
소년중앙 PDF 보기 goo.gl/I2HLMq
온라인 소년중앙 sojoong.joins.com
소년중앙 유튜브 채널 goo.gl/wIQcM4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