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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아이 방심말라"|자폐증의심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 자폐아 부모회(회장 황인철변호사)는 오는 6월6일 금란동산에서 연간 단한번의 기회가 되는 가족동반 야유회를 갖는다.
이를 즈음하여 경제사정이 여의치못해 전문교육을 받지못하는 자폐증아를 돕는등에 사용할 기금을 얻기위한 후원회원을 모집하여 관심을 모은다.
자폐증(Autism) 어린이의 두드러진 특징은 ▲언어장애(4∼5세에도 괴성을 지른다) ▲대인관계의 어려움(고집불통·무반응) ▲사물(장난감·옷등)에의 지나친 집착 ▲피부접촉 기피 ▲편식 ▲자해행위(귀를 잡아뜯는등)등 빠른경우 생후 6개월 이내에도 나타나는데 눈을 맞추지 못하고(정상아기는 2∼3개월이면 가능) 밤낮 울거나 계속 잠만 자고 젖을 빨지 못하며 안아주면 버둥거리고 몸을 젖히는등 거부감을 나타내는것등이다.
『늦되는 아이라는 생각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는 한국장애자부모회 최종상부회장(고대의대교수·변리학)의 얘기. 따라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즉시 소아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력이 좋은등으로 정박아와는 구별되는 자폐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뇌기능 손상 또는 중추신경계통의 결함정도로만 알려져있다.
조기교육기관은 ▲서울대 소아병원 ▲중대부설 사회복지관 ▲이대사회복지관 특수교실 ▲수정특수아동 조기교육원 ▲인간발달 복지연구소부설 신림유아원 ▲성베드로학교 교육센터등이 있다.
그러나 국민학교및 중학교과정은 정박아 특수학교등에 보내는 방법뿐이어서 안타깝다는것이 자폐증아 부모들의 이야기. 따라서 자폐증 자녀들로 인해 고통받는 부모들이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누고 돕는 방법을 찾기위해 81년 구성된 한국 자폐아부모회((324)3815)는 82년부터 서울신촌역앞에 대현교실(상오에 5∼7세, 하오에 8∼13세대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모회 2백여가족들은 88년께부터 중학교 과정신설을 목표로 이번의 후원회조직에 열의를 쏟고 있다.』 또 일반사회의 자폐증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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