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파워가 무려 '1000마력'

미주중앙

입력

1000마력의 수퍼 럭셔리 스포츠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사진)가 베일을 벗었다. 루시드모터스는 14일 실리콘밸리 멘로파크 본사에서 미디어 초청 루시드 에어 공개 이벤트를 진행했다.

수퍼카 '루시드 에어' 공개
제로백 2.5초, 300마일 주행
가격 6만5000~16만 달러 선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온 테슬라를 겨냥해 탄생한 루시드 에어는 슬림한 외양에 엄청난 파워, 자동주행 기능 등으로 주목받았다.

제로백 타임(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100km 속도에 이르는 시간)이 2.5초에 불과하고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것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테슬라 모델S가 400마력 수준이고 개솔린 프리미엄카인 BMW 7시리즈나 머세이디스-벤츠 S클래스도 500~600마력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루시드 에어의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루시드 측은 100킬로와트 배터리 외에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130킬로와트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주행거리 400마일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6만5000달러를 기본으로 옵션 추가에 따라 16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루시드 에어는 테슬라 세단 모델S나 SUV인 모델X는 물론이고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구매자를 잠재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에어 모델을 2018년 말까지 1만 대 생산하고 이후 매년 6만 대까지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중국 자본이 투자된 회사다. 남가주 가디나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신생 전기차기업 패러데이퓨처 오너인 중국 르에코TV의 지아 위에팅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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