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벗겨지는 강아지 희귀병 … 원인 모르고 치료법도 없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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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하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 이하 데일리메일 캡처]

강아지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에 걸려 고통 받으며 목숨까지 잃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칼라일, 컴브리아, 데번에서 3마리의 알라바마 로트에 걸린 강아지들이 발견됐다.

‘알라바마 로트(Alabama rot)’는 강아지들에게 발병하는 난치병이다. 알라바마 로트를 앓는 개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강아지 다리 주변에 상처가 생기고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강아지의 신장에 문제가 생겨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이 병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병으로부터 강아지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수의사들은 계속해서 알라바마 로트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해당 질병을 연구하는 앤더슨 무어 수의과 전문가인 데이비드 워커는 영국의 수의사들에게 알라바마 로트가 의심되는 강아지들을 발견한다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워커는 “영국의 수의사들로부터 알라바마 로트에 대한 사례를 모을 수 있다면 이 무서운 병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바마 로트는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총 81건이 발견됐다. 2016년에만 17건이 발생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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