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년 도로사업 1조3568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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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가 내년도 고속도로 등 도로사업에 국비 1조3568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을 잇는 국도 3호선 등 49개 도로가 대상이다.

도내 49개 노선 신설·확대하기로
제2순환 등 12개 고속도로에 9433억
안양~성남 구간 20억 들여 5월 준공
19개 국도 보수 등에 2677억 배정도

경기도는 13일 내년도 도내 고속국도 12개와 일반국도 19개, 국도 대체우회도로 4개, 광역도로 4개, 국지도 10개 등 5개 분야 49개 도로 사업에 국비 1조3568억원 투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했던 올해 국비 예산 43개 노선 1조3470억 원보다 6개 노선 98억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우선 ‘고속 국도(도로)’ 분야는 모두 12개 사업에 9433억원이 투입된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이천~오산, 봉담~송산, 파주~포천 등 3개 구간이 포함됐다. 이천∼오산(31.34㎞), 봉담∼송산(18.2㎞)은 1350억원과 1300억원이 각각 추가로 투입돼 공사가 진행된다. 파주∼포천(24.8㎞)구간 중 구리~포천 연계 구간은 이미 착공했고, 나머지 구간은 현재 실시 계획중이다.

안양~성남(21.9㎞) 고속국도 사업은 남은 공사에 필요한 20억원이 반영되면서 내년 5월 준공이 가능해졌다. 또 인천~김포(28.5㎞) 고속국도 마지막 공사에 필요한 145억5000만원이 투입되면서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문산(35.6㎞) 고속국도 301억원, 구리~안성(71.1㎞) 고속국도 1000억원 등도 포함됐다.

국도 사업의 경우 성남~장호원을 잇는 국도 3호선을 포함해 19개 사업 2677억원이 확보됐다. 성남~장호원은 1·3·4·5공구 구간에 모두 990억여원을 투입돼 내년 말 준공된다. 또 5.1㎞ 구간인 신갈우회도로(총 사업비 2225억원)도 194억원이 예산이 반영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분야로는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 등 4개 사업 486억 원, ‘광역도로’ 분야는 하남시 감일~초이동을 잇는 광역도로 등 4개 사업 255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분야의 경우 국지도 57호선(광주 오포~포곡) 등 10개 사업 717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경기도가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 5개 노선 중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 상패~청산,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 등 3개 노선에 29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 구간에 보상비 87억원을 포함해 157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은 “국가 사회 간접자본(SOC)예산이 매년 6% 정도 감소 되고 있는 추세에도 경기도의 예산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을 발굴해 핵심도로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김민욱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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