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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청정지역' 경기도 김포도 뚫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2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마을에서 방역차가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2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마을에서 방역차가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서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항원검사 결과 AI(H5형)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포는 경기도 내에서 100만 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는 시·군 중 파주·연천과 함께 올해 AI 발병이 없었던 곳이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저녁 김포시 대곶면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사육중인 닭 10마리가 폐사하면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소규모로 닭을 키우는 이 농가는 철새가 많은 한강변에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던 토종닭 5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AI가 발생한 곳은 모두 10개 시·군 53개 농가로 늘어났다. 양주·포천·이천·안성·평택·화성·양평·여주 등 8개 시·군 34개 농가가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포·용인 등 10개 시·군 19개 농가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 수는 전날 530만 마리에서 590만 마리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15일 새벽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라고 말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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