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 충남서도 첫 검출…유행시기 한 달 빨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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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호흡기계 감염병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확인됐다.

11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8주차(11월 27일∼12월 3일) 연구원에 의뢰된 도내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18건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타입 H3N2형이다.

특히 올 겨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검출됐다. 학생이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ㆍ노인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하고, 38도 이상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생후 60개월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유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중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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