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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81%, 박 대통령 지지도 5%…갤럽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민의 81%가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90%대, 60대도 절반 이상 찬성
차기 주자 선호도 문재인·반기문 공동 1위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반대는 14%였고 모름·무응답은 5%였다.

81%를 국회의원 의석수에 대입하면 300석 중 243석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83%, 인천·경기 80%, 충청 87%, 호남 94%였고 대구·경북(TK)은 69%, 부산·경남(PK)은 7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93%, 30대 94%, 40대 92% 등 20~40대의 경우 90% 이상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는 79%였고 60대 이상도 54%로 절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5%로 집계됐다. 최근 5주간 박 대통령 지지도는 5-5-5-4-4%였다. 서울은 4%였고 TK는 8%, PK는 6%를 기록했다. 또 20대와 30대는 1%, 40대는 2%였고 50대는 7%, 60대 이상은 10%의 지지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13%를 기록하며 국민의당과 동률을 이뤘다. 정의당은 7%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8%까지 오르면서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8%, 안희정 충남지사는 5%, 박원순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3%를 각각 기록했다. 없음·무응답은 17%로 한 달 전 22%보다 5%포인트 줄었다.

‘다음 대선에 3자가 출마했을 경우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는 36%가 문 전대표를, 31%가 반 총장을 찍었다. 안 전 대표는 17%였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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