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는 계약직 내부 직원"…청와대 유체이탈 해명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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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미용사가 청와대 내부 직원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청와대 관계자는 미용사 논란을 해명하면서 "미용사는 계약직 직원이라 출입증을 찍고 들어간다"면서 "계약직으로 정무비서관실 소속이라서 외부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이 통상 오전에 머리 손질을 하는데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왜 오후에 머리를 만졌냐는 질문에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행사가 있을 때 공식 일정이 나오면 그에 맞춰서 미용사가 들어온다.보통의 경우는 대통령 본인이 손질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와 미용업계 관계자를 인용,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55)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에 들어가 90분간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참고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 분"이라면서 "대통령은 (당일) 15시에 중대본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가 출동 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을 지시한 시각은 오후 3시이며 경호실의 선발대 준비를 마치고 중대본으로 향한 시각은 오후 4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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