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버디 퓨릭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서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독특한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랑 블랑 워윅힐스골프장(파72.6천4백86m)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백99타의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지난주 브리티시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한 퓨릭은 18번홀(파4)에서 약 15m 장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퍼팅 감각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줄여 2위인 칼 폴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전날 일몰로 중단됐다가 재개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추가,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퓨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가 됐다.

우즈는 평균 3백16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퍼팅이 문제였다. 31개의 퍼트를 기록한 우즈는 캐디에게 클럽을 건네면서 집어던지기도 했다.

우즈는 "선두와 상당한 스코어 차가 있기 때문에 역전을 위해 최대한 공격적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케니 페리(미국)는 10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6타를 줄여 퓨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시즌 4승째를 넘보게 됐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