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연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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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불교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宗正)에 진제(眞際·82·사진)스님이 재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관에서 ‘종정 추대회의’를 열고 진제 스님을 14대 종정으로 추대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 광전 스님은 “원로의원 등 총 재적 인원 28명 중 25명이 참석해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25일이 임기 만료인 진제 스님이 5년 더 연임한다.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 54년 해인사에서 석우 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부산 해운정사를 창건했고 선학원 중앙선원 조실,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 동화사 방장도 맡고 있다. 조계종 종정은 대외적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정신적 지도자다. 또 종정은 종단 징계자에 대한 사면, 경감, 복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비상 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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