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와는 무관|아·태국과 경협 확대"|소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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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은 22일 이데올로기 문제와는 무관하게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경제및 무역관계를 크게 확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고 특히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수송·통신및 평화적 우주탐사분야에 있어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소련대외무역상 「아리스토프」는 이날 제43차 유엔아시아-태경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연례회의에서 「리즈코프」수상의 서한을 대독하면서 『방대한 경제·과학·기술잠재력을 갖고있는 소련은 아시아-태평양국가들과의 평화적협력에 가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아리스토프」는 이어 지난77년부터 86년까지 소련의 대ESCAP회원국들과의 교역량이 2배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소련내 경제개혁조처가 대외무역의 신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제, 따라서 아시아국가들과의 무역확대는 가능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리스토프」는 또 국제통화제도개혁과 상품시장안정및 보호무역주의 퇴치를 위한 전세계적인 경제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소련은 세계교역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 회원국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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