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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회에 간 윤창중 “결백했기에 노무현처럼 자살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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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윤창중을 난도질했던 쓰레기 언론과 양아치 야당, 친북·반미 세력이 똘똘 뭉쳐서 박 대통령을 난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친북·반미세력이 대통령 난도질”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 맞서 박사모(박 대통령 팬클럽) 등이 주최한 맞불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에 관한 문제는 객관적 실체가 어느 것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침묵하는 우파 세력 여러분 모두가 들고 일어나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없는 대한민국은 북한 김정은 미사일 한 발에 쑥대밭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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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논설주간 출신인 윤 전 대변인은 또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창중을 가장 악랄하게 난도질한 조선일보·TV조선을 청소하겠다”며 “MBN이나 JTBC는 정신적 독극물이니 오늘부터 보지 말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결백을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언론과 야당 정치인은 저를 알몸으로 인턴 여자의 엉덩이를 만진 인간말종으로 매도했다”고 전제한 뒤 “제가 정말 성추행했다면 지금 워싱턴 형무소에 있지 않겠냐”며 “결백했기 때문에 노무현(전 대통령)처럼 자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2013년 미국 방문을 수행하면서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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