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000만원 미만 계좌, 수수료 부과 검토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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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씨티은행이 2016년부터 1000만원 미만 계좌에 한해 '계좌유지 수수료‘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씨티은행은 내년 초부터 영업 창구에서 개설하는 신규 계좌들에 한해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일 경우 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월 3000원~5000원 사이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계좌유지 수수료는 일정 기간 거래가 없는 휴면계좌를 없애고 은행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씨티은행 측은 “계좌유지 수수료는 디지털 뱅킹으로 고객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언급했다.

씨티은행은 고객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객이 아닌 성년 이상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정했다. 지난 2001년 SC 제일은행은 계좌유지수수료를 도입한 뒤 고객의 반발로 3년 만에 폐지하기도 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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