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몰래 핫팩 놓고가는 익명의 천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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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경찰 페이스북]

[사진 서울경찰 페이스북]

"늘 수고하시는 경찰관님들께" 추운 겨울 고생하는 경찰들을 위해 남몰래 응원의 편지와 선물을 두고 간 따뜻한 마음의 '마니또'가 있다.

1일 서울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따뜻한 마음 소소한 기쁨은 가까이에 있었네요"란 글이 올라왔다.

[사진 서울경찰 페이스북]

[사진 서울경찰 페이스북]

지난달 24일 누군가가 동대문구 소재 휘경2치안센터 앞에 의문의 종이가방을 두고 갔다. 가방에는 "늘 수고하시는 경찰관님들께"란 포스트잇과 함께 핫팩 몇 봉지와 편지가 담겨있었다.

편지에는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경찰은 "이렇게 정성어린 선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메시지를 치안센터 벽에 붙여놨다.

그러자 25일과 30일에도 익명의 천사가 몰래 경찰서를 찾아 응원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두고 간 것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싶은 천사님 저희 파출소에 찾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편지의 주인공을 찾고 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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