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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낸 네이마르 동점골 택배 어시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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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네이마르

네이마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네이마르의 페라리 자동차. [영국 더 선 캡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네이마르의 페라리 자동차. [영국 더 선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4·브라질)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당일 축구경기에 출전했다.

팬들 “3억원대 수퍼카 덕에 멀쩡”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7일 오전(현지시간)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몰고 바르셀로나 훈련장으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났다. 전날 비가 내려서 고속도로가 젖어있었는데 네이마르의 운전 부주의로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왼쪽 범퍼가 찌그러졌지만 네이마르는 다치지 않고 차에서 걸어나왔다. 곧장 바르셀로나 훈련장으로 이동한 네이마르는 예정대로 원정경기를 위해 비행기에 올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으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 왼쪽 공격수로 출전, 풀타임을 뛰면서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0-1로 뒤진 후반 13분 왼쪽 측면을 페라리처럼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을 도왔다.

현지 축구팬들은 “네이마르가 멀쩡한 건 수퍼카 덕분”이라고 말했다. 2인승 스포츠카 ‘페라리 458 스파이더’의 가격은 24만 파운드(3억5000만원)나 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47·독일)가 개발에 참여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이 차량을 구매한 뒤 소셜 미디어에 인증샷을 남기며 ‘노동의 대가로 어릴적 꿈인 페라리를 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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