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범 체포때 사용된 수갑, 경매서 3억원 육박할 듯

중앙일보

입력 2016.11.23 16:20

업데이트 2016.11.24 11:09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를 체포할 때 사용된 수사 도구들이 22일(현지시간) 케네디 서거 53주기를 맞아 경매에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제럴드 힐 전 댈러스 경찰국 경관이 오스왈드를 검거할 때 사용한 38구경 콜트 권총과 수갑, 그가 입은 코트 등 3종이다. 이 물품들은 힐이 사건 직후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에게 팔았다가 반세기가 더 지난 뒤에야 경매에 나오게 됐다.

케네디 암살 후 체포된 오스왈드 [AP=뉴시스]

케네디 암살 후 체포된 오스왈드 [AP=뉴시스]

경매업체 헤리티지옥션은 권총과 코트의 경매 시작가를 각각 4000달러(470만원)와 2000달러(235만원)로 내놨다. 헤리티지옥션의 돈 애커먼 매매 담당자는 지역 일간 댈러스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집가들이 케네디 암살과 관련한 물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케네디 암살과 관련된 물건들이 더 많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매는 다음달 3일 끝난다.

오스왈드 검거할 때 사용된 권총 [사진 헤리티지옥션 홈페이지 캡처]

오스왈드 검거할 때 사용된 권총 [사진 헤리티지옥션 홈페이지 캡처]

오스왈드 검거할 때 사용된 수갑 [사진 골딘옥션 홈페이지 캡처]

오스왈드 검거할 때 사용된 수갑 [사진 골딘옥션 홈페이지 캡처]

골딘옥션은 오스왈드의 손에 채워졌던 수갑을 경매 시작가 5만 달러(5881만원)에 출품했다.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경매에 대해 업체 측은 최종 낙찰가가 25만 달러(2억9407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다.

케네디는 1961년 44세의 젊은 나이로 대통령이 돼 도전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년 뒤인 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딜리 광장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그는 오스왈드의 소총 암살로 숨졌다. 1시간 10분 뒤 극장에서 체포된 오스왈드도 이틀 후 구치소로 이감되던 중 경찰서 지하실에서 나이트클럽 주인 잭 루비의 총에 사살됐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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