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성화 희→제주→부산→서울 봉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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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서울 올림픽을 밝혀줄 성화는 그리스에서 채화, 비행기로 제주도로 옮겨진 뒤 제주도에서부터 주자·차량·선박 등에 의해 21박22일 동안 국토를 동서로 잇는 지그잭 단일 코스 (총연장 4천66km)를 따라 서울로 옮겨진다.
서울 올림픽 조직위(SLOOC) 의 박세직 (박세직)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이 같은 내용의 88올림픽 성화 봉송 계획을 발표했다.
◇성화 채화 및 그리스 국내 봉송=88년 8월 23일 상오 11시(현지시각)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며 파트라스→코린토스를 거쳐 아데네에 도착, 25일 하오 7시30분 아테네 팬아세니언스타디움에서 SLOOC측에 인도된다.
◇항공기봉송=성화는 KAL 특별기로 옮겨져 25일 하오 8시 아테네를 출발, 바레인과 방콕을 경유하는 29시간의 비행 끝에 제주에 도착.
◇국내봉송=27일 상오 11시 성화 도착 행사가 끝난 뒤 선박편으로 부산에 옮겨지며 여기서부터 한반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지그잭 단일 코스로 북상길에 오른다. 총 연장은 4천66km (육로 3천5백74km, 선박 봉송 4백92km)등. 충무→삼천포→여수 구간과 인제→춘천구간은 다시 선박을 이용한다. 성화 숙박지와 경유지에서는 성화 도착과 맞춰 경축 문화 행사가 벌어진다.
◇주자=약 2만4천6백20명.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다. 일반 주자와 특별 주자의 비율은 6대4정도.
◇성화봉=약3천개의 성화봉이 필요하다. SLOOC는 아시안 게임 때 사용했던 성화봉이 연기가 너무 많이 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성화봉 제작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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