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美 축구대표팀 사퇴…2018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부진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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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52)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990년대 독일 축구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맡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이끌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3년 미국의 골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5년 만에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유는 최근 월드컵 예선 연패 때문이었다. 미국은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앞서 홈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던 미국은 2전 전패를 기록해 6개 팀이 오른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결국 초반 2연패에 클린스만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 현지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미국의 8강을 이끌었던 브루스 어리나 LA 갤럭시 감독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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