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석달간 8만8000가구 집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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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 새 아파트 8만798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 겨울철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1만3327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4만641가구, 지방에서 4만734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4633가구)의 세 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55.8% 늘었지만 지방은 11.9% 줄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입주물량 증가가 서울 전세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수도권 외곽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서초구 래미안 서초에스티지(421가구), 성동구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1976가구) 등이 주인을 맞는다. 내년 1월엔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1186가구), 2월에는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등이 입주한다. 경기권에선 다음달 성남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37가구)이, 내년 1월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3481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다음달 부산 연제구 브라운스톤 연제 1·2단지(521가구), 내년 1월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산아이파크(1410가구)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아파트 청약자 수 400만 명 넘을 듯

부동산리서치회사인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올해 전국의 아파트 청약자 수는 386만9253명(공공분양 제외)으로 집계됐다. 오는 25일 견본주택 30여 곳(2만6000여 가구)이 문을 열고 청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말 청약자가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