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을 금융중심지로 만든다는 당국의 발표를 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눈치만 보던 은행들은 우선 영남본부장에 이사급으로 발령을 내기 시작했다.
선수를 친 은행은 제일은행으로 이미 지난달 24일 신임 임철근이사를 부산본부장으로 앉혔으며 뒤이어 한일은행도 12일 신임 김석규이사를 영남업무추진 본부장으로 발령.
눈치를 보다 선수를 뺐긴 다른 은행들도 금명간이사급을 부산본부장에 발령낼 움직임.
그러나 금융가에서는 『과거에도 이사발령을 내봤지만 모두 서울로 올라 오려고만 하는 등 효과가 없었다』면서 『영남본부장을 두면 형평의 원칙상 호남본부장도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