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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부주의 교통사고 3배 높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령 운전자일수록 교통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75세 이상은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빈도가 3배 높다는 분석 결과를 질병관리본부 국가손상조사감시 중앙지원단이 밝혔다.

웅앙지원단장을 맞고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는 사고의 빈도뿐 아니라 사고 후 손상을 크게 받아 입원기간이 늘어난다.

특히 상대와의 충돌 없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의 경우 65세 미만 운전자는 1.8%에 불과했지만, 75세 이상은 5.1%로 3배 가까이 높았다.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선 나이가 많을수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후 손상과도 연결돼,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65세 미만보다 4배 이상 높은 입원율을 기록했다. 입원 기간 역시 50% 정도 길었다.

이 교수는 “고령 운전자들은 돌발 상황 인지 능력의 쇠퇴로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의 확률이 높다” 면서 “경찰청 제시한 방안은 고령 운전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잇단 고령자의 교통사고로 경찰청은 75세 이상 운전자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적정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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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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