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CJ 손경식도...검찰, 13일에만 대기업 총수 5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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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13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 5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들 대기업 총수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르·K스포츠 설립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총수들에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에게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후 개별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출연했으며, LG그룹은 78억원, SK그룹은 111억원, CJ그룹은 약 13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한진그룹은 10억원을 출연했다.

앞서 검찰은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SK수펙스 김창근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현대차는 128억원, 한화는 25억원을 출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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