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스타 전이경 세미프로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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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7.사진)이 세번째 도전 만에 세미 프로골퍼 자격을 따냈다.

지난해 3월 프로골퍼 도전을 향한 첫 관문인 이론 시험을 통과했던 전이경은 지난달 30일 실기평가까지 통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이 됐다.

54홀 스트로크 방식의 테스트에서 전이경은 1, 3라운드에선 85타.80타의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2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74타)에 가까운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2백41타로 2백43타 이내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1994년과 98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각각 두개의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전이경은 99년 골프에 입문한 뒤 4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전이경은 "훈련량이 부족해 떨어질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합격해 기쁘다. 9월 프로테스트에도 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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