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양명고)과 이은혜(중앙여고)가 제60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각각 남녀부에서 우승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56위 정윤성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오찬영(동래고)을 2-1(6-7 6-1 6-1)로 이겼다.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정윤성은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이은혜가 결승전에서 박미정(중앙여고)을 2-0(6-2 6-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자에게는 3000달러(약 340만원)의 해외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장호배는 고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사재(46억5000만원)를 털어 만든 장호테니스재단이 운영하는 대회다. 한국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이기도 하다. 테니스 사상 최초로 US오픈 16강에 올랐던 이덕희(71년·여자단식 우승)와 한국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6위를 작성한 이형택(93년·남자단식 준우승) 등이 이 대회가 낳은 스타들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