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최순실, 정유라 패러디 화제…네티즌 "재밌는데 씁쓸"

중앙일보

입력 2016.11.06 13:08

업데이트 2016.11.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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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 코리아8'의 '최순실, 정유라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NL 코리아8'의 '이웃 2016 vs 1980'에서 배우 김민교씨가 최순실씨로 분장해 출연했다. 흰 셔츠에 선글라스를 머리에 쓰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최씨를 연상케 한다.

집주인 김민교가 갑자기 집에 찾아오자 이 곳에 세 들어 사는 정상훈 씨는 "독일에 계신다더니 언제 귀국하셨대요?"라며 화들짝 놀란다.

김민교가 "두달 후에 전세 만기인 거 아시죠"라며 전셋값 5000만원 인상을 요구하자 정상훈은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소리친다.

그러자 김민교가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며 "죽을 죄를 졌습니다. 죄송해요"라며 우는 시늉을 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검찰 출석 당시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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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이 다리에 매달리면서 김민교의 신발이 벗겨지는 장면도 나온다. 신발 안쪽에는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의 짝퉁 '프라도' 로고가 붙어있다.

최 씨가 검찰에 출석할 당시 인파에 휩쓸려 흘리고 간 '프라다' 구두를 패러디한 거다.

다시한번 정상훈이 "식사라도 좀 하고 가세요. 와이프가 정말 맛있는 곰탕 끓여놨어요"라며 붙잡자 김민교는 눈을 희번덕거리며 "곰탕?"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곰탕은 최 씨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한 그릇을 싹 비웠다던 그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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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코너에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스 신들이 로마 공주에게 구애를 하는 상황에서 개그맨 유세윤 씨가 켄타우로스(반인반마)로 분장해 등장한다.

신동엽 씨가 "너도 로마 공주를 좋아하는 거냐"고 묻자 유세윤은 "아니요, 엄마 신발 한 짝 찾으러 왔는데요"라며 계속 프라다를 외쳤다.

신동엽이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뺨을 때리자 유세윤은 "우리 엄마 누군지 몰라?", "엄마 아빠도 능력인 거 몰라?"라고 깐족댄다.

그리고는 전화기를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엄마 어디예요, 곰탕 먹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네티즌들은 "속이 후련해지는 패러디다", "재밌긴 한데 현실이란 생각이드니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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