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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 뒤 김연경 포착…국내 팬 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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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배구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유로파리그 페네르바체-맨유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김연경은 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페네르바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관람하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전반 19분 1-0으로 페네르바체가 앞서가던 중 포그바와 솔자가 충돌하자 맨유 무리뉴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순간 선수단 벤치에서 낯익은 얼굴이 함께 포착됐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선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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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자배구 페네르바체의 에이스인 김연경은 이날 소속팀과 맨유와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동료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페네르바체 축구 선수단 벤치에 나란히 앉아 그라운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런 경우 구단 선수 혹은 관계자가 아니라면 관중석에서 관람해야 한다. 하지만 김연경은 구단의 호의로 선수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이스탄불을 연고로 축구 클럽으로 알려져 있지만, 농구팀과 배구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종합 스포츠 클럽이다. 김연경은 2011년 페네르바체 여자배구팀으로 이적한 뒤 현재까지 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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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경기 종료 직후 김연경을 자신의 SNS에 동료와 함께 인증샷과 경기 스코어를 올린며 ‘브라보, 페네르바체!’라는 글로 소속팀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페네르바체가 맨유를 2-1로 꺾었다. 승점 6에 머무른 맨유는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승점 7)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남은 2경기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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