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파 2주재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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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극지방의 추위를 능가하는 살인한파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동사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지중해의 모나코에서도 눈이 내리는등 이상 한파가 2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몰아닥친 한파로 소련과 유럽에서는 이미 1백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레닌그라드에서는 12일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49도까지 내려가 2백44년전 한파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또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는 50년이래 최악의 폭설로 눈사태가 발생, 최소한 29명이 죽고 3개 마을이 눈속에 묻혔으며 코카서스 산악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던 학생과 그 부모들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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