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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직권남용 혐의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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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일 오후 11시40분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안 전 수석을 조사 중 긴급체포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에 대해 보강 조사를 계속한 뒤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이 본인과 관련한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으며, 공범 최순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최순실씨를 도와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설립하고 대기업으로부터 700억원대의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이 밤샘 조사에 동의함에 따라 안 전 수석을 구치소로 보내지 않고 검찰청사에서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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