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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누나, 코푸치노 마시고 멍비치 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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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견 시대 가고 반려견 시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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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의 애견 동반 브런치 카페 헤이코타에서 이채희(뒷모습)씨가 반려견‘리코타와 식사하고 있다. 리코타가 ‘주문한’ 메뉴는 도그 스테이크와 반려견용 카푸치노인 코푸치노.


주인님 돌아오면 반갑게 꼬리 흔들면 그만이던 시절이 있었다죠. 요즘은 달라요. 참 바쁘답니다. 아무 때나 마음 내키면 바닥에서 밥 먹는 게 아니라 시간 맞춰 한 식탁에서 밥 같이 먹어줘야 하죠, 휴가 땐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도 같이 가야해요. 심지어 서핑이나 등산도 함께 가고요. 좀 귀찮긴 하지만 뭐, 우린 가족이니까요.

유럽 개캉스부터 도그 요가까지…해피와 꿈꾸는 해피엔딩

서핑하고, 요가하고, 밥도 한 상에서 … 나는 개랑 산다. 그렇다. 애완견 시대는 갔다. 나날이 늘어나는 게 개 키우는 사람인데 무슨 뜬금없는 말이냐고?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다. 장난감처럼 귀여워하는 애완견 시대는 가고 한 가족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견 시대에 들어섰으니 말이다.

반려견과 친구처럼 해외여행도 즐기는 시대
글램핑부터 도그 서핑·멍비치 해수욕 등 즐겨
1박에 30만원 펫텔에 개밥 룸서비스도 등장

쉐이크쉑 버거 가서 강아지 비스켓 사고
애견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등 취미도 함께
가족처럼 반려견 복지 위해 펫 신탁 들기도

내 인생 깊숙이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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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씨의 반려견 뚜아가 표선 해수욕장에서 제주 바람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여진]

김여진(28·프리랜서 작가)씨 부부는 지난 9월 ‘뚜아’와 함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6개월 된 꼬똥 드 툴레아 종(種) 뚜아는 다행히 5kg 미만이라 추가 요금 1만원(1kg 당 2000원)만 더 내고 비행기에 함께 탑승할 수 있었다. (※김씨는 제주항공을 이용했지만 다른 항공사도 5kg 미만 반려동물과의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7kg까지 허용한다. ) 제주에서는 개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동반 풀장이 딸린 펜션을 예약해 뚜아와 함께 해수욕장과 오름 등을 돌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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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영씨의 반려견 페퍼는 함께 유럽 여행을 가 이탈리아 아말피 해변 등을 찾았다. [사진 권인영]

그런가하면 권인영(24·사진가)씨는 지난 6월 보더콜리 종 ‘페퍼’를 데리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3주 동안 다녀왔다. 유럽에 들어가는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 준비에만 1년 이상 걸렸지만 여행 내내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페퍼는 권씨와 똑같이 지하철·기차·버스를 타고 에펠탑과 알프스산맥 쉴트호른, 이탈리아 아말피해변 포지타노 등 명소를 두루 돌았다. 한국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반드시 이동장에 넣어야 하지만 유럽은 대체로 목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권씨는 “페퍼와의 사이가 한층 더 ‘돈독해졌다’며 다음 여행 준비은 어디로 갈 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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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5kg 이하, 1인 1마리까지 반려동물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한다. [사진 김지영]

김씨나 권씨가 유별난 게 아니다. 반려견과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펫 트립’족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캉스’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검색을 하면 지난 여름 반려견과 함께 떠난 휴가 사진이 1000건 넘게 올라온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반려견 검역건수는 출국 7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 늘었다. 제주항공은 “반려견 동반 관련 문의가 지난해는 하루 평균 10건 정도였다면 올해는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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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더 펫텔’ 2층의 애견 카페에서는 애견과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사진 더 펫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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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는 반려 동물을 위한 용품을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사진 힐튼 남해]

과거엔 여행을 갈 때 개는 따로 맡기는 게 보편적이었다. 지인에게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전문적인 애견 호텔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개를 가족으로 여기다보니 처음부터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찾는다. 프리미엄급 반려견 동반 호텔이 등장하는 등 관련 산업이 성업하는 이유다. 부산 해운대에 지난 8월 문을 연 ‘더 펫텔’이 대표적이다. 하루 숙박비가 30만 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애견 전용 풀장과 동반 가능한 브런치 식당 등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인기다. 남해 힐튼 호텔은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서비스를 도입했다. 식당 출입이 어려운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해 객실 내 룸서비스 메뉴에 야채 그라탕이나 햄 볶음밥같은 반려견 전용 음식을 만들었다. 서울 근교에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펜션이 40곳이 넘는다. 애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애견 글램핑 공간도 있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인 ‘멍비치’는 지난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수용 가능한 반려견 수의 3~4배가 몰려 애를 먹을 정도였다.

힐링도, 아웃도어 활동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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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스튜디오 ‘여민 블리스’의 윤정원 대표가 반려견 요가의 한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요가 교실에 참여한 보더콜리 종 타냐는 동작을 곧잘 따라 한다. 김경록 기자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강아지 양 팔을 쭉 늘려서 어깨에 닿게 하세요.”

서울 상암동의 요가 스튜디오 여민 블리스 윤정원(30) 대표는 반려견 요가, 일명 도가(dog+yoga) 프로그램을 이제 막 시작했다. 도가는 기존의 요가 호흡과 스트레칭에 마사지 동작을 결합해 사람은 물론 함께하는 개의 심리적인 안정까지 도모하는 운동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작되어 현재 홍콩·일본 등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요가 동작을 통해 반려견과 스킨십을 하며 교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1대 1 수업 문의가 하루에도 몇 건씩 온다”고 말했다.

뭐든 반려견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골격이 다른 사람과 개가 사람과 같은 동작을 하는 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김지현 수의사는 “반려견 요가는 사람과 달리 치료나 교정, 운동 목적보다는 유대감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종의 놀이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요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등산·캠핑·서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개와 함께 즐기는 사람도 많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의 반려동물 편집매장 펫부티크의 김민주 바이어는 “반려견을 위한 배낭·신발 등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야외 활동을 위한 펫 캐리어와 방한·방수 기능성 의류 등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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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서프’의 신태준 대표가 반려견 달래와 함께 부산 송정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 더서프]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조원경(35)씨는 지난 여름 화이트테리어 종 ‘코비’와 함께 가평과 한강 뚝섬 등지에서 수상스키와 패들보드(SUP) 등 워터 스포츠를 즐겼다. 그는 “패들보드는 잔잔한 물 위에 넓은 보드를 올려놓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반려견과 함께 힐링하기 제격”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서핑숍 ‘더 서프(the surf)’를 운영하고 있는 신태준(34)씨도 요즘 골든리트리버 종 ‘달래’와 서핑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는 “원래 취미로 해오던 서핑을 반려견과 함께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서핑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달래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주변에서 ‘도그 서핑’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반려견 동행 서핑 대회와 패들보드(SUP) 레이스 등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하는 워터 스포츠 축제인 국내 최초의 도그 서핑 페스티벌까지 열었다. 그는 “20~30팀이 참여했다”며 “수익금은 모두 유기견 보호를 위해 쓰겠다”고 했다.

페퍼와 유럽 여행을 다녀온 권씨는 독 스포츠(Dog sports)의 일종인 어질리티(agility·장애물 경주)를 즐긴다.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장애물을 넘는 대회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씨는 “예전에는 훈련사를 동원해 개가 성과를 내는 데 목적을 두는 견주가 많았다”며 “요즘에는 개 훈련용이나 남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뭔가를 성취한다는 의미로 참여하는 견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도, 먹는 것도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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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망원동 ‘코비네 작업실’에는 반려견 팝아트 그리기 클래스가 열린다. [사진 코비네 작업실]

요즘 반려인들 사이에 화제인 망원동 ‘코비네 작업실’은 토요일마다 북적인다. 조원경씨의 ‘반려동물 팝아트 그리기 원-데이 클래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사진을 바탕으로 조원경 작가가 밑그림을 그리면 반려인이 색을 채워 팝아트 형식의 그림을 완성한다. 1회 8만 5000원, 5시간 동안 집중해서 그려야 겨우 한 작품 완성할 수 있는데도 토요일마다 10여 명이 몰린다. 지금까지 40기 수업이 진행됐는데, 최근에는 클래스 공지가 뜨자마자 매진되는 등 참여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사실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서비스는 몇 년 전부터 성행해왔다. 다만 이 클래스는 직접 그린다는 점이 다르다. 한 수강생은 “누군가 찍어주고 그려주는 것보다 직접 붓을 들고 나의 반려 동물을 그리는 과정에서 몰랐던 생김새나 표정을 알게 된다”며 반려 동물 그리기가 지닌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림을 그린 뒤 반려견과 그림을 나란히 두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한다.

반려견 영정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추억하려는 반려인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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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 수제 간식 전문점인 해피팡팡의 닭고기 단호박 케익(왼). 쉐이크쉑 버거에서 판매하는 강아지용 비스킷 백 오 본(Bag O‘Bones)(오).

애완견에서 반려견 시대로 넘어가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게 바로 먹거리다. 개밥은 옛말, 사람처럼 스테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식탁 위에서 즐긴다.

“국내산 유기농 두부와 닭 가슴살, 방사 유정란을 사용해 만든 건강한 도그 스테이크입니다.”

논현동의 애견 동반 브런치 카페 ‘헤이코타’에서 애견 전용 스테이크를 주문했더니 이런 설명과 함께 음식이 따라 나왔다. 이곳에서만큼은 반려 동물과 반려인이 한 식탁에 앉아 각자의 식사를 하는 풍경이 어색하지 않다. 반려동물 크기에 맞춰 불편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전용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는 반려견을 위한 아이스크림 메뉴를 냈다가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반려견을 위한 카푸치노인 ‘코푸치노’를 새 메뉴로 넣었다.

지난 여름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한 ‘쉐이크쉑 버거’에도 반려견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다. 반려견 전용 ‘우프(woof)’ 메뉴로 강아지용 비스켓 세트 등을 포장 구입 할 수 있다. 동반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아예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전용 메뉴를 내는 곳이 늘고 있다. 허스키믹스 종 ‘숙희’를 키우는 정윤지(31·패션지 기자)씨는 “뉴욕에 갔더니 스타벅스에 반려견 메뉴 ‘퍼푸치노’가 있어 부러웠다”며 “반려견 문화가 발달한 외국에서 봤던 신기한 아이템들이 최근 하나 둘 씩 국내에 소개되는 게 반갑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퍼푸치노는 현재 미국과 일본 일부 매장에서만 서비스한다.

고급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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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21.8%로 증가(농림축산식품부 조사)했다. 반려 동물 양육 인구가 대략 천만쯤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펫코노미(Pet+Economy)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2012년 9000억 원대에서 2015년 1조8000억 원대로 커졌다. 2020년에는 5조8000억 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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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노벨라의 펫 컬렉션. 애견용 샴푸와 해충 퇴치 로션. 각 4만~5만원대.

용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고급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리미엄 펫 매거진 ‘라이프앤도그’의 박소란 디렉터는 “최근 반려 용품 시장에서 가장 명확한 트렌드는 고급화”라며 “유기농 수제 간식부터 수입 의류, 친환경 가구, 유모차까지 의식주 전반을 아우른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견주의 라이프스타일에 좀 더 세심하게 다가간 용품과 서비스가 정말 다채롭다. 무농약 채소와 무항생제 닭 등 안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파티쉐가 직접 만드는 등 사람 손을 거친 애견용 수제 간식은 한 봉지에 1만원대로 비싸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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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인의 애견 하우스(체어). 파울로 데 안나가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250만원대부터 시작한다(왼). 에넥스의 반려동물 전용 가구 라인 ‘펫토리’의 수납형 애견가구(오).

감각적 디자인으로 실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럭셔리 펫 가구도 등장했다. 반려동물 편집매장 ‘펫부티크’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슈퍼파인사의 핸드메이드 펫 하우스(펫 체어)는 25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에선 산책을 자주하는 반려견을 위해 벌레 퇴치 로션(5만 7000원)을 내놓았다.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없애는 펫 데오도란트(2만 5000원)와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4만 5000원)도 있다. 이 브랜드의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6~7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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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kg무게의 애견을 태울 수 있는 에어버기 포 도그의 유모차 가격은 82만원(왼). 반려견 아웃도어 브랜드 러프웨어의 보온 재킷. 14만원대(오).

서비스도 섬세해졌다. 강아지 유치원은 이젠 보편화했고 애견 전용 스파 서비스, 애견 보험이 눈길을 끈다. 주인 사후 반려견을 부양하기 위한 금융 서비스인 ‘펫 신탁’까지 등장했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반려견 산업은 심리적 상처를 감싸거나 치유하는 일종의 위로 산업”이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기 두려워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에서 벗어난 싱글 세대가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대하기에 고급스런 용품 구매나 서비스에 어렵지 않게 지갑을 연다는 얘기다.

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반려견 문화가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럭셔리한 애완견’보다 ‘행복한 반려견’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내 가족처럼 생각해 잘 입히고, 잘 먹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호들갑스럽게 자신의 애완견만을 챙기기보다 동물 복지 전반에 관심이 많아진 최근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강아지 공장(상업적인 목적으로 강아지를 사육하는 농장) 등 동물 복지를 위협하는 이슈가 애견인을 중심으로 공론화 되었다. ‘도그앤라이프’의 박 디렉터는 “반려인들의 의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자기만족보다도 반려견 삶의 질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인생의 반려자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의 시대다. 함께 여행 가고 운동 하면서 시간을 공유하는 행복한 동행 말이다.

글=유지연 기자, 오준엽 인턴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영상=최재선 choi.ja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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