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리포트] 남고·여고 재학생 55% “남녀공학 다니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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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여고 재학생 55% “남녀공학 다니고 싶다”.

중앙일보 TONG이 고교생 3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은 고교 선택 시 남녀공학 여부를 따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단성고 등 성별 특성이 고교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34.2%)와 ‘매우 영향을 미쳤다’(15.5%)를 합하면 49.7%에 달했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8.2%)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13.9%)를 합하면 32.1%에 그쳤다. ‘보통이다’가 18.2%였다.

학교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184명 중 54.9%가 남녀공학을, 45.1%가 단성고를 택했다. 남녀공학 선호도는 남고 재학생(60%)이 여고 재학생(51%)보다 다소 높았다. 공교롭게도 남녀공학 재학생은 단 한 명도 이 항목에 응답하지 않았다.

여고 재학생들은 ‘남자가 보고 싶다’ ‘남녀공학이 더 재미있어 보인다’ ‘내신 따기 힘들다’ 등의 이유로 여고에 진학한 걸 후회했다. 남고 재학생도 ‘여자가 보고 싶다’ ‘남중-남고-공대-군대는 아니다’ 등의 이유로 남녀공학을 부러워했다. 반대로 단성고 잔류를 희망한 이들은 남자든 여자든 ‘편하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설문 응답자 330명 중 남고 재학생 24.2%, 여고 재학생 31.5%, 남녀공학 재학생은 44.2%(남녀분반 14.5%, 남녀합반 29.7%)를 차지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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