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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변호사 "정유라, 풍파 견딜 나이 아냐", 네티즌 부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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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최 씨의 딸 정유라에 대해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변호사는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그 딸(정유연)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이해할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씨가 꼭 부탁한 게 하나 있다면서 ‘딸 유라는 좀 놓아달라, 보호해 달라’ 이 말씀을 했는데, 무슨 의미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20대들은 풍파를 겪어도 되고 자기(최순실) 딸만 안되는듯", "세월의 풍파를 견딜 나이는 아니라고 치고, 그 나이에 그만한 부를 축적할 나이는 되냐"며 이 변호사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유라씨에 대해 "너도 니 부모를 원망하렴"이라고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정씨는 청담고와 이화여대에서 출석 및 입학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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