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명물 「실크」를 사세요"|진주 실크아가씨 전국순회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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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비단은 특히 결이 곱고 색상이 아름다와 우아한 한복의 기품을 살리는데 제격입니다. 남 꽃 분홍과 연노랑의 비단한복을 날아갈듯 차려입고 19일 서울을 찾아온 미스 실크 한외순 (22·진), 김희경(20·선), 송석숙(22·미) 양은 진주 실크 자랑에 여념이 없다.
지난 11월13일 경남 진주에서 있은 제1회 미스실크 선발대회 (KBS·진주지구 직물공업협동조합 주최)에서 전국에서 모인 미녀들을 물리치고「실크아가씨」로 뽑힌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진주 실크의 진가를 알리고 있다.
60년 전부터 비단의 명산지로 자리를 잡아온 진주에는 현재 40여 개의 비단공장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의 실크 생산지.『실크는 가볍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 섬유입니다. 특히 남강의 수분이 좋고 기후 습도가 제직에 적합한 진주의 비단은 세계 어느 곳의 실크에 뒤지지 않습니다.』
19일 동대문 광장시장의 3백여 비단상가를 일일이 돌며 진주와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이들은 앞으로 있을 실크페스티벌 등을 통해 외국인 바이어들에게도 적극 이를 알려 실크 수출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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