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개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 스타로-『첫 사랑』의 히로인 탤런트 황신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희애·허윤정과 함께 86년이 키워 낸 브라운관의 신데렐라 황신혜양(23).
MBC-TV의 주간극 『첫사랑』은 단숨에 그녀를 정애리·원미경·최명길로 이어지는 MBC의 트레이드마크로 올려놓았다. 『첫사랑』에서 그녀가 맡은 「해진」역은 「사랑」을 쟁취하지 않으면 안될 「무형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이기적 여성으로 TV드라머에 현대여성의 또 다른 전형을 보여주면서 올해 드라머 시청률 1위를 가능케 했다.
애증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극 전개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 변화를 냉정히 표현해 냄으로써 데뷔 3년만에「신인」의 칭호를 떼어버린 황신혜는 이 여세를 몰아 최근 배창호 감독의 새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개성 있는 탤런트이면서 동시에 미모를 자랑할 수 있는 것, 이것이 86년 스타로서 그녀의 여유있는 선언이 되리라. <기형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