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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기반 TK에도 걸린 '최순실이가 시키드나?' 비판 현수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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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천시민 제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TK(대구ㆍ경북) 지역 역대 최저 지지율(35.4%ㆍ리얼미터)이 발표된 27일, 경북 영천 시내에 최순실씨 관련 대통령 비판 현수막이 걸렸다. 현재 논의 중인 대구 K-2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다.

이날 걸린 현수막에는 “K-2 군공항 영천 이전 결사 반대! 최순실이가 시키드나?”라고 적혀있다. 영천은 현재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데, 소음 문제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걸어둔 현수막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최씨가 군공항 이전 논의에도 배후 조종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설이 지역에 돌고 있다”며 “그만큼 지역 민심이 역대 최악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TK에서 27%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17%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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