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 NC, 박석민 투런포로 2연승…사상 첫 KS에 단 1승 남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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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이 7회말 승부를 가르는 투런 홈런을 친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중앙포토]

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홈에서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LG 입장에선 지난 21일 1차전에서 당한 9회말 2-3 끝내기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재크 스튜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투수전 양상을 띠었던 이날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NC의 6번타자 박석민은 7회말 선제 투런 홈런이자 결승포를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2사 1루에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시속 148㎞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박석민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NC 선발로 나선 스튜어트는 7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심ㆍ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뛰어난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도 발군이었다. 총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4개)였다.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역전극을 만든 NC는 2차전에서도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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