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JTBC] 김지훈 “연예인이라고 부탁 많이 받아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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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배우 김지훈이 출연해 ‘부탁’을 주제로 300여 명의 청중과 이야기를 나눈다. 김지훈은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여기저기서 부탁을 참 많이 받는다. 예를 들면 SNS에 제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데, 친하면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참 곤란하다”고 털어놓는다.

방청석에서도 ‘부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연이 쏟아진다. 한 남성은 7년째 상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괴롭다고 고백한다. 그는 “처음에는 사소한 부탁이었는데 지금은 매주 월요일이면 상사의 차를 끌고 가 직접 주유와 세차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와서 차에 넣어준다”라고 말해 청중을 충격에 빠뜨린다. 이에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는 “사회에서 돈을 주는 사람이 일하는 사람의 인격까지 소유할 수는 없다. 우리가 판매하는 것은 ‘노동력’이지 ‘노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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