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회 여의도 광장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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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9일의 서울 대회 장소 물색으로 고심해오던 신민당은 그 동안 4∼5개의 후보지를 답사한 결과 모두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일단 여의도 광장으로 잠정 결정.
이민우 총재는 22일 상오 홍사덕 대변인으로부터 답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한 뒤 장소 선정 담당인 박용만 의원에게 사용 허가를 받아내도록 지시.
신민당은 당초 한강 고수부지와 장충공원·남산 야외 음악당·효창공원 등을 후보지로 꼽았으나 한강 고수부지는 출입구에 문제가 있고 나머지 3곳은 최고 15만명 밖에 수용 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돼 결국 여의도 쪽으로 의견을 집약.
앞으로 당국과 장소 사용 문제를 협의해 보고 끝내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 여의도광장에서 강행한다는데 이 총재와 김영삼 고문 등 수뇌부가 잠정 합의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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