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에 사실 확인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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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18일 간부 회의 도중 김일성이 생존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당직자들이 회의장 밖으로 나와 정부측과 연락을 취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
한 당직자는 『생존을 확인한 뉴스 소스가 신화사 통신 이어서 신빙성이 있겠으나 좀더 사실 여부를 지켜보자』고 신중한 자세.
또 다른 당직자는 『김일성이 죽건 안 죽건 북한은 심각한 권력 투쟁의 시대로 접어든 셈』이라며 『그 같은 투쟁 과정이 자칫 대남 도발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
심명보 대변인은 『우리의 표적인 김일성이 다시 한번 국민의 시야에 들어와 여러 가지를 생각할 계기가 됐다』고 애써 설명.
한 의원은 『북괴 내에서 군사 쿠데타가 실패했다면, 특히 그것이 휴전선 부근의 군대들의 주동에 의한 것이었다면 일부 북괴 군인들이 우리쪽으로 탈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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