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작가 L씨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방조 논란…사과문 게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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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SNS에 올린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유명 웹툰작가가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에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인기 웹툰작가 L씨는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L씨에게 소개받은 36살 남성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다"며 남성이 사전에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남성이 언제나 콘돔을 하지 않고 관계를 가졌다. 성인이 된 후 건강이 안 좋아져 병원에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성병에 걸린 상태였다. 저는 성병의 원인이 (강간했던) 남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글쓴이는 L씨에게 연락했지만 L씨는 "계속 관계를 가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글쓴이는 자신이 강간 및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저는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L씨는 바로 해명글을 올렸다. L씨는 자신이 남성을 이성으로 여겼다며 글쓴이와의 관계를 질투했다고 고백했다. '남성과 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글쓴이와 명령을 주고받는 주인·노예적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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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하지만 L씨의 해명글은 곧바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고 L씨는 해명글을 내렸다. 그리고 "과거의 성희롱 및 욕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새벽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타인에 의해 성폭력을 모의하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모두 제 잘못입니다"라는 사과글을 게시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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