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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없는 밥 딜런, 노벨상 시상 불참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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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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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대중 가수 밥 딜런(75·사진)이 수상자 발표 후 닷새째 묵묵부답을 이어가자 노벨상위원회도 결국 연락을 포기했다.

위원회 연락에 닷새째 묵묵부답
“그가 안 와도 12월10일 큰 축제”

17일(현지시간)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 사무총장은 스웨덴 국영 라디오 SR과의 인터뷰에서“딜런의 가까운 동료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했고, 이들로부터 답장도 받았지만 이제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대중 가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밥 딜런은 지금까지 노벨상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수상자 발표 당일과 이튿날 미국에서 열린 공연에 나타난 딜런은 “노벨상 수상자”를 연호하는 팬들 앞에서도 노벨상과 관련된 언급을 피했다. 이 때문에 딜런이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문학상 시상식에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그가) 오지 않더라도 큰 축제가 될 것이고 영예는 그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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