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간 20대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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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뉴스 화면 캡처]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를 하다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119에 구조됐다.

18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갇힌 A(20·여)씨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인형 뽑기를 하다 잘 뽑히지 않자 가로 30cm, 세로 30cm의 기계 출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좁은 출구 탓에 A씨의 몸이 기계에 끼어 나오지 못하자 지인이 소방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전동 드릴과 공구로 기계 판을 자르고 A씨를 구출했다.

경찰은 A씨가 인형을 훔치려고 기계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옆에서 망을 봐 준 친구와 함께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고장 난 기계값은 A씨가 전액 물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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