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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첫 재일동포 노인 요양시설 세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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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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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재일동포 입주 중심의 노인 요양시설이 처음으로 들어섰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이사장 윤기·사진)은 17일 도쿄 고토구 시오하마에서 이희호 여사와 이수성 전 총리, 하라다 겐지 총무성 부장관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홈 ‘고향의 집 도쿄’ 준공식을 가졌다.

윤기 이사장 ‘고향의 집’ 준공식

부지 면적 2334㎡에 지상 5층의 이 시설은 148명이 입주할 수 있다. 마음의 가족이 세운 ‘고향의 집’은 사카이·오사카·고베·교토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일본의 복지 시스템에 민족의 시점을 합친 다문화 공생의 복지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고향의 집은 윤기(74) 이사장이 1984년 도쿄에서 재일동포 고령자들의 고독사를 접하고 양로원 건설을 주창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윤 이사장은 ‘한국 고아들의 어머니’로 불린 일본인 윤학자(1912~68·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여사의 장남이다. 마음의 가족은 앞으로 고향의 집 5개를 더 세울 계획이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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