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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등산복, 햇볕에 쉽게 바래거나 혼용률 잘못 표기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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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등산용 아웃도어 재킷에서 햇볕에 쉽게 바래거나 안감 소재의 옷감 혼용률이 잘못 표기된 문제가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 등산 재킷을 조사한 결과다. 밀레ㆍ컬럼비아ㆍ네파ㆍ아이더ㆍ노스페이스ㆍ코오롱스포츠ㆍ라푸마ㆍK2ㆍ블랙야크ㆍ빈폴아웃도어 10개 브랜드의 경량형 기능성 등산 재킷 중 가격이 저렴한(기본 디자인) 상품 하나씩을 골라 비교했다.

1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 제품(품번 JW-JGM16-221)은 햇볕에 의한 색 바램 정도(일광견뢰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못미쳤다. 다른 재킷에 비해 햇볕으로 쉽게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더 재킷(품번 DMP16119N906)은 안감 소재가 나일론 91%, 폴리우레탄 9%라고 표시돼 있었만 실제 혼용률은 나일론 79.3%, 폴리우레탄 20.7%였다. 나머지 제품은 내구성과 안전성, 제품 표시사항 등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가격과 기능에 차이가 있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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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주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기능성 등산 재킷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산행 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적합하며, 활동하기에 편하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등산 재킷을 관리할 때 드라이클리닝을 하거나 표준 사용량보다 많은 양의 세제로 세탁하면 기능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에 표기된 세탁 방법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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