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중국 경극 감상한다…19일 전주·21일 고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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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예술단이 펼친 경극의 한 장면. [사진 전북연극협회]

전북에서 중국의 노래와 춤·연극이 혼합된 전통극인 경극(京劇)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14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시 예술단이 전북 전주와 고창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전북연극협회와 장쑤성문화청이 교류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로 이번이 18번째다.

예술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과 21일 오후 7시 고창 문화의전당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자연 등을 소재로 한 경극·노래·연주·무용 등 작품 12개를 선보인다.

만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성세환가(盛世歡歌)', 모성애를 주제로 한 '회해극(淮海劇)', 당나라 황제 이륭기의 사랑을 다룬 '대당귀비(大唐貴妃)' 같은 경극이 공연된다. 얼후(二胡·중국 전통 악기) 독주곡 '신화(神話)' '소남소곡(蘇南小曲)', 무언극 '삼차구', 여성 쌍무(雙舞) '꽃피는 시절' 등도 진행된다. 무대는 장쑤성 화이안시 예술단의 수신호 단장 등 단원 23명이 꾸민다.

전북연극협회와 장쑤성문화청은 1996년부터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교류 공연을 이어왔다. 문의: 전북연극협회 063-277-7440.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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